영토 분쟁지서… 최소 30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몇 개 고지대와 거주 지역을 점령했고 아르메니아 탱크 6대와 대포 15문을 파괴하고 군인 1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또 아제르바이잔 군인도 12명이 숨지고 공격용 헬기와 탱크를 1대씩 잃었다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 측도 자국 군인 1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1991년 말 소련 붕괴로 독립한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전면전을 벌였다. 그 결과 1994년 휴전 때까지 3만 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피란했다. 이번 교전은 199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아르메니아는 면적(약 3만 km²)과 인구(약 300만 명)가 아제르바이잔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력한 보병력을 앞세워 1990년대 전쟁에서 4400km²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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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