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책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그것을 해결한 대학을 찾아 벤치마킹을 했고, 이중 삼중으로 학내에서 논의해 검증한 뒤에 밀어붙였다”며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원칙과 상식을 버리지 않았다”고 썼다. 전북대는 2000년대 중반 국내 대학 랭킹에서 40위권이었으나 서 교수가 총장에서 물러날 땐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는 책에서 ‘보상과 격려는 구성원을 춤추게 한다’ 등 ‘11가지 대학 경영론’을 제시했다. 특히 평생 모은 재산을 전북대에 기증한 할머니의 묘소를 총장과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함께 성묘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디테일의 힘’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