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위프 스타디움’ 명명 놓고… 모국 네덜란드 제안엔 “No” 토털 사커 완성 바르사엔 “Yes”
크라위프가 10년 이상 뛴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 암스테르담 아레나가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유족은 ‘노’라고 답했다. 크라위프 유족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당분간 암스테르담 아레나를 크라위프 스타디움으로 명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이날 보도했다.
유족은 왜 반대한 것일까. 같은 날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스포츠지 ‘스포트’의 보도에 그 답이 있었다. 카탈루냐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캄프 누’를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으로 바꾸기 위해 크라위프의 아들이자 바르셀로나 선수 출신인 요르디와의 상의를 마치고 30일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팬 투표에서도 투표에 참가한 8000여 명 중 65%가 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