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박성현-박인비(맨 왼쪽부터). 사진제공|르꼬끄골프·KLPGA·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쉽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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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ANA인스퍼레이션’ 티오프
‘일본의 골프여왕’ 이보미(28·혼마골프), ‘국내 장타퀸’ 박성현(23·넵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그리고 첫 메이저 우승을 꿈꾸는 김세영(23·미래에셋).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우승사냥을 위해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 모였다.
4월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69야드)에서 개막하는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은 LPGA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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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JTBC파운더스컵과 기아클래식에서 몸을 푼 박성현은 원정투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공동 13위와 4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개막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박인비는 기아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는 누구보다 코스의 특성도 잘 알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세영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최종일 경기에서 갑작스런 샷 난조로 3타를 까먹어 우승트로피를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내줬다. 승부욕이 강한 김세영은 경기 뒤 인근에 있는 태권도장을 찾아 대련을 하면서 마음속에 남아 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싱가포르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3개 대회나 출전을 포기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약 한 달만에 필드로 복귀한다. 전인지는 이 대회를 위해 특별히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지난 겨울에는 1차 동계훈련 장소로 이 골프장을 선택해 약 2주 동안 머물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21·롯데), 2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4·비씨카드)도 메이저 여왕이 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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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