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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 철수한다”

입력 | 2016-03-29 10:01:00


TD시큐리티 애널리스트 대니얼 챈, 블랙베리 하드웨어 사업 철수 가능성 제기

블랙베리가 더 이상 스마트폰을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9일(한국시각) TD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챈의 주장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는데요.

매체에 따르면, 챈은 블랙베리가 하드웨어 제조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블랙베리가 지난 달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소개하지 않은 것이 그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폰아레나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슬라이드 형태의 쿼티키보드를 내장한 프리브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 ‘비엔나’로 알려진 바 형태의 기기가 후속작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잇따랐는데요. 블랙베리는 아직까지 차기작을 소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블랙베리 CEO 존 첸은 지난 1월 “올해 안에 새 안드로이드 기기가 1대 이상 출시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혔습니다.

챈은 이어 “블랙베리는 가능한대로 빠르게 하드웨어 부문을 완전히 버린 뒤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R&D 부문 지출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며 “하드웨어를 포기하는 것은 블랙베리를 현재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블랙베리가 오는 4월 1일 가질 실적 발표에서 안드로이드로의 이동이 성공적이었는지, 하드웨어를 지속할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랙베리가 더 이상 블랙베리OS 개발을 염두에 두지 않은 만큼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앱 제조업체들이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드로이드로 선회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까지 손을 뗀다면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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