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신지현. 사진제공|WKBL
KEB하나은행 창단 첫 챔프전 무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쉬워”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비록 우리은행의 벽에 가로막혔지만, 2012년 창단 이후 4년 만에 처음 밟은 챔프전 무대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KEB하나은행의 이번 챔프전 진출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성장에 큰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EB하나은행의 ‘샛별’ 신지현(21)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예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신지현은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KEB하나은행의 유망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수술까지 받았다. 현재는 정상보행만 가능한 상태다. 당분간은 재활에만 몰두하며 수술로 떨어진 근력을 보강하고 부상 이전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우리 팀은 그동안 하위권에만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승수를 쌓아가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부상을 당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신지현은 물론이고 경기를 꾸준히 뛰어온 강이슬, 김이슬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이번 챔프전은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이들의 성장은 우리 팀은 물론이고 한국여자농구의 발전에도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