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어 10명 가운데 4명은 한국 미용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잘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미용쇼에서 미국 바이어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9.3%가 미국에서 한국 미용제품의 경쟁력이 강하다고 답했다.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약하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12.4%)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응답자들은 품질, 가격,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기초화장품, 메이크업 제품, 미용기기 등 K-뷰티 제품을 평가했다.
수입업체를 선정할 때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는 품질(48.3%), 브랜드 인지도(22.8%)라는 답이 많았다. 가격이라고 답한 바이어는 13.8%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對美) 화장품 수출은 2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
박은서 기자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