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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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전 2루 슬라이딩 도중 SK 유서준과 충돌
-큰 이상 없이 경기 출장 가능, 부산 원정도 동행
“김태균은 괜찮다.”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4번타자 김태균(34)의 몸에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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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SK전이 우천 취소된 뒤 김 감독은 “김태균은 괜찮다. 크게 다치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1(19타수 8안타), 6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준비 과정이 좋아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김 감독으로선 김태균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한화 관계자도 “경기에 나서는 데도 아무 문제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 임하는 김태균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나간 지 10년이 됐다.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올해처럼 좋은 선수들이 많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몸 관리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태양, 윤규진 등 부상자들이 돌아올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김태균의 이탈을 피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김 감독은 “오늘(18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태양은 내일(19일) 롯데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