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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먹는 박테리아 발견…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 가능해지나?

입력 | 2016-03-11 20:32:00


일본 연구팀이 페트병을 먹는 신종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11일 일본 교토대학교 고분자연구소 요시다 쇼스케 박사팀은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를 분해하는 새로운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사카 사카이시의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장에서 이 박테리아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수집한 PET 조각 샘플에서 일부 미생물을 추출 후 생화학 실험을 거친 결과 한 박테리아가 PET를 분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발견한 곳의 지역명을 따 이 박테리아를 ‘이데오넬라 사카이엔시스’라고 이름 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PET의 표면을 약화시켜 환경에 해롭지 않은 물질로 분해하며 이 성분을 토대로 몸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박테리아를 통해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의 플라스틱 처리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