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2차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올라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게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문 전 대표는 “매화가 한창인데 밤새 눈이 꽤 왔습니다”라면서 “설중매. 눈 속에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먼저 핀 후 눈이 오는 것이지요”라고 썼다.
이어 “매화는 눈이 와도 꽃잎을 오므리지 않아 활짝 핀 꽃잎 주변에 눈이 쌓이는 것”이라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이어도 매화가 눈과 추위를 견디는 것이지요”라고 밝혔다.
언뜻 보면 문 전 대표의 글이 더민주 공천위원회의 발표(10일 오전)보다 앞서 작성돼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과 연관이 없어 보인다.
광고 로드중
10일 강원도 강릉을 찾아 총선 지원활동을 벌인 문 전 대표는 정청래 의원의 공천 배제에 결정에 대해서 '음…'이라고만 하고 입을 닫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