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매년 봄 새삼스런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봄 캐럴’로 불리는 ‘벚꽃엔딩’ 덕분이다. 그리고 이달 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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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엔딩’ 4년째 봄 차트 재진입
“봄에 내 노래 떠오른다는 것만으로 만족”
이달 말 솔로 2집 발표 막바지 작업 한창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벚꽃엔딩’은 2012년 3월 나온 이후 매년 봄 음원차트에 재진입해 ‘봄 캐럴’이란 말을 탄생시켰다. 발표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3월 첫 주만 되면 음원차트 100위권에 진입해 10위권까지 오르는 현상을 빚어내며 ‘벚꽃연금’ ‘벚꽃좀비’ 등 신조어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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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에 ‘벚꽃엔딩’의 주인공인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스포츠동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벚꽃엔딩’ 덕분에, 남들보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생활을 해왔다. 앨범 작업을 하는 지금도 그렇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벚꽃엔딩’이 장범준 음악의 강력한 대표성을 띠게 되면서 ‘봄철 가수’란 이미지가 굳어졌고 이는 결국 음악가로서 운신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거란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 장범준은 “나는 봄을 좋아한다. 봄에 태어났고, 결혼도 봄에 했다”면서 “새로운 커플도 많이 생기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란 계절에 내 노래가 가끔 떠오른다면,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넘치도록 만족한다”며 또 한 번 감사와 만족감을 나타냈다.
‘벚꽃엔딩’에서 보여준 가성 창법에 대해서는 “‘벚꽃엔딩’ 때문에,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가성을 쓰는 창법이 내 스타일처럼 인식되고 국한된다 해도, 오히려 대중의 그런 인식 속에서 내가 다른 시도를 하게 되면 팬들 입장에선 변화의 폭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너무 과도한 변화만 아니라면 ‘벚꽃엔딩’이라는 좋은 느낌의 기준을 두고 제 음악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범준은 현재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솔로 2집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에게 봄 앨범은 ‘벚꽃엔딩’이 수록된 버스커버스커 1집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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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은 18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4월1일과 2일, 8일과 9일 등 나흘간 4회에 걸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사랑에 빠져요’란 이름으로 공연한다. 이후 6월까지 전주 성남 대구 등 10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벌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