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8일 윤 의원의 막말 녹음 파일 사건을 단독 보도한 채널A는 9일 오후 후속 보도로 “윤 의원이 문제의 전화통화에서 상대방을 시종일관 ‘형’이라고 지칭했다”면서 “통화 상대는 친박계 B의원”이라고 보도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뤄진 문제의 전화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 버리게. 이 ××.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며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야 한다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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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전화 통화 상대방과 관련, 채널A에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 B 의원과 전화 통화를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지목한 B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B 의원도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랑 통화를 하기는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그런 표현(막말)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하기 위해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20분가량 기다렸으나, 김무성 대표가 다른 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상대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 사람이 녹음한 거 같은데 정말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와 대화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통화 내역을 봐도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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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