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베이징 창업경진대회… 수상자엔 경영-금융-세무컨설팅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겐 총 10만 위안(약 18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경영·금융·세무 컨설팅 등 창업 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들은 4월 25,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지원 사업’ 현장을 견학하고, 그곳에서 각종 투자 유치 교육 등을 받는 기회도 얻는다.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지원사업은 KOTRA가 국내 유망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중국 투자자, IT 기업 등과 연결시켜 주는 행사다. 이번 3회 대회 수상팀들이 법인을 세우면 내년 개최되는 한중 파트너링 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십분정제(十分定制)’와 다름인터내셔널은 모두 청년드림 중국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이 만든 회사다. 베이징의 중산층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맞춤형 셔츠를 온라인으로 공급하는 십분정제는 지난해 열린 2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화, 인터넷, 위챗(중국판 카톡) 등으로 고객이 주문을 하면 십분정제의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을 찾아가 신체 치수를 재고 어울리는 스타일을 골라준다. 이어 고객의 주문 내용을 한국 공장에 보내 최대한 신속하게 맞춤형 옷을 제작해 배달해 주는 게 이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중국인 체형을 고려한 한국산 맞춤형 옷을 제작해 준다는 입소문이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면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국내 벤처투자업체 ‘머스크엔젤클럽’은 십분정제에 1억 원을 투자하고 세무, 법무 분야 등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약속했다. 박민수 십분정제 대표는 “미래의 사업성, 현재의 역량에 동아일보가 인정한 기업이란 신뢰까지 더해진 덕분에 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아이디어와 자신감은 있었지만 증명해 보일 방법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청년드림 중국 창업경진대회가 한 걸음 크게 내디딜 기회를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3회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팀은 이번 달 29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로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통과자는 다음 달 7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본선은 다음 달 27일 베이징 현지에서 열린다. 대회 관련 문의는 chinadream@donga.com 또는 02-2020-1381로 하면 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