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권교체를 목표로 내걸며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통합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야권통합은 4·13총선에서 야권이 단합해 여소야대 현상을 만들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추구하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유념해 제의에 동참해 줄 것을 다시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러 엇갈린 반응이 있지만, 아직도 며칠 시간은 남아 있다”며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야권분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저 사람들이 다시 결합해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 절실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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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소위 패권정치를 씻어내려고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거다”라며 “아울러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진보를 내걸고 그것만이 절대적 가치인양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 현실성 없는 진보정책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는 정책으로 시정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렇다면 야권이 단합을 못 할 이유가 없다”라며 “어느 당 못지않게 당내 민주주의를 하는 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특정 목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분도 동참하시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어 방치하면, 우리도 일본이 겪는 ‘잃어버린 20년’ 내지 ‘15년’이 올 수 있다”라며 “포용적 성장, 더불어 성장, 경제민주화는 일본과 같은 장기 실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경제 운용하던 사고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국민의당 간판’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야권통합 제의를 “비겁한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에 대해 “안 대표의 얘기에 뭐라고 내가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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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안 대표가 자신을 향해 ‘임시 사장’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 대표가 주인은 아니다”라며 “당이 사당(私黨)도 아니고 공당(公黨)인데,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당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맞받아쳤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