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에 “지하드에 써라” 지시… “온실가스 줄여야” 편지도 남겨
미국 정부는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빈라덴을 사살할 때 압수한 수천 건의 자료 중 112건을 1일 공개했다. 대부분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빈라덴의 자필로 쓴 편지와 서류다.
‘미국인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에는 “오바마가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는 해로운 (온실)가스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미국인들이) 그를 도와줘야 한다”는 대목이 적혀 있다. 빈라덴은 측근들에게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미디어 캠페인에 착수할 것을 지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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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