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광고 로드중
4일부터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 선수. 이덕희, 정현, 임용규, 홍성찬(왼쪽부터).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광고 로드중
20.5세. 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뉴질랜드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테니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경기(4단식 1복식)에 나서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 4명의 평균 연령이다. 노갑택 명지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대표팀은 임용규(25·당진시청), 정현(20·한국체대), 홍성찬(19·명지대), 이덕희(18·마포고)가 역대 최연소 대표팀을 이뤘다.
비록 20대 전후의 나이지만 경력만큼은 이미 황금세대로 불릴 만큼 화려하다.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로 불리는 이형택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임용규는 주니어 시절 국내 최강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한국 선수로는 최고인 세계 랭킹 63위인 정현은 이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차세대 에이스다. 임용규와 정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자인 홍성찬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15연승을 질주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연초 767위였던 홍성찬의 세계 랭킹은 438위까지 치솟았다. 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덕희는 고교생인데도 일찌감치 성인 무대에 뛰어들어 세계 228위에 올랐다.
이들 유망주들은 데이비스컵을 비롯해 앞으로 해외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터키와 서울에서 한 달 넘게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비슷한 또래의 어린 선수들이 서로 경쟁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선배들과 달리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