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외국인선수 맥키네스(왼쪽)가 지난해 12월 24일 인천 전자랜드전 도중 심판의 테크니컬파울 선언에 격하게 흥분하자 두경민이 말리고 있다. 냉정하지 못한 맥키네스의 성격은 오리온과 6강 PO를 치르는 동부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맥키네스 흥분만 안하면 용병대결 대등
‘24초 활용’ 템포 바스켓볼도 승리 관건
동부와 오리온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리온은 홈에서 벌어진 1·2차전을 모두 잡아 4강 PO(이상 5전3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동부는 벼랑 끝에 몰렸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2차전에서 오리온의 장기인 외곽슛을 어느 정도 봉쇄했고, 공격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3차전 승부의 키를 ‘평정심’으로 꼽았다. 흥분하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를 펼치면 반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자제력을 갖춰야 무서운 맥키네스
동부 웬델 맥키네스는 28일 오리온과의 6강 PO 2차전에서 극과 극이었다. 2쿼터에 상대의 집중마크에 흥분해 2점에 그쳤다. 공격을 서둘렀고, 상대의 파울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심판의 휘슬이 나오지 않자 평정심을 잃었다. 하프타임에 마음을 추스른 그는 3쿼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나가며 오리온의 수비를 허물었다.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와 외곽슛으로 3쿼터에만 14점을 책임졌다. 맥키네스가 경기 내내 흥분하지 않으면 동부는 외국인선수 싸움을 대등하게 이끌 수 있다. 김영만 감독도 3차전에서 맥키네스가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반드시 필요한 템포 바스켓볼
광고 로드중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