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안 全文 입수] 美, 미니트맨3 발사현장 이례적 초청… ‘한국 방어용 핵우산 공약’ 거듭 확인
미군이 26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한국군 관계자도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 초청돼 직접 참관했다. 출처 미 공군 홈페이지
28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국은 26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의 미니트맨3 ICBM 시험발사 현장에 한국군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24∼26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의 핵도발에 대비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시했다.
한국군 관계자들은 기지 내 발사통제소에서 미니트맨3의 제원과 비행경로 등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야외 참관석에서 미 국방 관계자들과 ICBM의 발사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트맨3가 시속 2만3000km로 약 30분을 날아 6500여 km 떨어진 태평양 마셜 제도 인근 해역에 낙하하자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는 설명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 내부도 한국 대표단에게 공개했다. 1월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한국에 긴급 출격한 B-52 폭격기는 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우산’으로 꼽힌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대표단에게 기지 내 사일로(silo·지하 발사시설)에 배치된 지상발사요격무기(GBI)도 공개했다. GBI는 미 본토로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최대 2000km 고도까지 상승해 요격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