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 5G 혁신센터에서 5G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언급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고객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다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6’에서 삼성전자,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과 서로 다른 IoT 표준인 ‘oneM2M’과 ‘OIC’의 세계 최초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모바일로 원격에 위치한 기기들을 제어하는 데 강점이 있는 oneM2M은 주로 통신사들이 도입하고 있다. 반면 OIC는 근접거리에 위치한 기기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지녔다. 이 때문에 두 종류의 표준을 연동하는 기술은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도 다양한 5G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주요 네트워크 장비업체 외에도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5G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