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5·18 교육’ 위해 3월 발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오월 교육원칙’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5·18기념재단은 올 5월 체계적인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위한 목표와 방향, 원칙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오월 교육원칙 초안은 고려대 역사연구소 최호근 연구교수가 만들어 다음 달 초 5·18기념재단에 제출한다. 학자, 교사, 5월 단체 관계자들은 다음 달 12일 초안을 토대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오월 교육원칙에 대한 검증, 정리, 보완 과정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5·18기념재단은 2007년 122쪽짜리 초교 과정, 174쪽짜리 중학교 과정 오월 교재를 개발한 뒤 이듬해 광주시교육감 인정교과서로 발행했다. 이 교과서는 서울, 경기, 강원과 호남 지역 일선 학교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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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이런 점을 고려해 초교 과정 새 오월 교재를 3∼4학년, 5∼6학년 등 2종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교재로 시범수업을 한 뒤 내년에 보급하기로 했다. 중학교와 고교 과정 새 오월 교재도 2017∼2018년 만들어 보급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은 그동안 대학에서 오월 교재로 ‘5·18 그리고 역사’(길 출판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교재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기존 교재가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했다면 새 교재는 5·18이 담고 있는 민주, 나눔, 인권, 공동체 의식 등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