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은비 몫까지 열심히” 눈물
‘발랄 상큼’해야 할 걸그룹 컴백 발표회가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무슨 일일까?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 3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복귀 소감을 밝히던 중 눈물을 흘린 것. ‘레이디스 코드’는 당초 5인조 걸그룹이었다. 하지만 2014년 9월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인 고은비(당시 22세) 권리세(23세)가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 연예인의 살인적인 스케줄과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부상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다. 애슐리, 소정, 주니가 1년 6개월간 재활치료 등을 거친 뒤 새 싱글 ‘미스터리(MYST3RY)’를 이날 발표한 것. 이들은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다. “멤버 충원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다섯 명이라고 생각한다. 리세, 은비 언니의 몫까지 활동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