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국내 기업들 ‘에너지 혁명’ 준비 박차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6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의장을 지낸 피에르 가도넥스 프랑스 전력공사 명예회장은 이날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에너지 시장 변화에서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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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13년 투싼 ix35로 세계 최초 FCEV 양산에 성공했으며 2014년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개국에 FCEV를 공급했다.
FCEV는 순수 전기차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 수가 훨씬 많고 들어가는 소재도 다양해 산업 파급효과가 아주 크다는 점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장점이다.
삼성SDI는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이고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차세대 국가대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송호준 삼성SDI 기획팀 전략기획그룹장(상무)은 “2025년이면 배터리 시장이 1500억 달러로 디스플레이와 D램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중국 시안(西安)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준공하는 등 배터리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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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LG화학 ESS전지사업부장(전무)은 “한국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기술적 측면, 사업적 측면 모두 가장 앞서 있다”면서 “현재는 전력망용 ESS 시장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곧 주택용 ESS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새로운 에너지를 찾는 기업들
신기후 체제 이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시점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치열했다.
GS칼텍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 개발을 위한 사업 다각화로 2006년 바이오화학 산업 진출을 결정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2007년 이후 8년 만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폐목재, 농업 부산물, 옥수숫대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원료로부터 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상용화에 앞서 올해 상반기(1∼6월) 500억여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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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1년 10월 태양광 사업에 대해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한화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큐셀코리아 전략금융팀장은 “태양광 발전은 환경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미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발전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며 “급감하고 있는 설치 및 운영비용, 높은 발전량과 예측 가능성 등에 힘입어 경제성과 투자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사업 영역은 전 세계적이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5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이 계약을 통해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 텔랑가나 주 2개 지역에 148.8MW(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오스틴에너지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