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소정, 주니, 애슐리)의 주니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새 싱글앨범 미스터리(MYST3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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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조로 돌아온 레이디스코드
팀 해체 위기 딛고 새 싱글 ‘미스터리’ 발표
“리세·은비 부모님 격려 덕분에 컴백 가능”
2014년 9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명의 멤버를 잃었다. 이후 막막한 상황에 방향을 잃은 채 멈춰버린 시간에 갇힌 세 사람. 세간엔 “팀은 해체될 것”이란 추측만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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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리세와 은비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무대에 서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몰랐다. 주변의 응원과 격려,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팬들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 서로 의지하고 더 돈독해지면서 (컴백에)용기를 낼 수 있었다.”
멤버 충원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막내인 주니는 “리세·은비 언니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3명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들은 사고 이후 잠시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이내 숙소에 함께 머물며 서로를 의지했다. 소속사도 이들이 용기를 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래와 춤 등 다양한 레슨을 알선했다. “다시 해보라”는 리세와 은비 부모의 격려는 이들의 멈췄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만들어준, 가장 큰 에너지였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려면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했다. 열심히 레슨 받고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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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리세와 은비가 지켜보고 있기에 책임감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두 사람을 영원히 기억해 달라.”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