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와 삼성이 25일부터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KGC 김승기(왼쪽) 감독과 삼성 이상민 감독,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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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공 뺏는 수비’ 유지할 지 관심
안양 전패 삼성 “1차전 무조건 잡는다”
프로농구 강자들의 ‘진검승부’ ‘2015∼2016 KCC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KGC(정규리그 4위)와 삼성(정규리그 5위)간의 6강 PO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정규리그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과연 정규리그에서의 전적은 PO에서도 계속 이어지게 될까?
● KGC의 압박수비, PO에서는 실속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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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KGC의 압박수비가 정규리그에서는 실속이 없었다는 데에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뺏는 수비’를 지시했다. 이는 3라운드 선전의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상대 팀에게 KGC의 수비가 간파된 이후에는 오히려 약점이 됐다. KGC는 ‘수비가 강한 팀’으로 인식돼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올 시즌 KGC의 실점은 82.5점. 10개 구단 중 실점이 가장 많다. 6라운드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무려 101점을 내주기도 했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선수구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
KGC의 압박수비가 6강 PO에서도 여전히 스틸을 노리는 틀을 유지할지, 아니면 삼성의 가드진이 볼을 몰고 넘어오는 시간을 늦추는 데에 집중하는 수비를 펼칠지는 김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다.
● ‘안양징크스’ 탈피하려는 삼성
삼성은 올 시즌 안양체육관이 영 불편하다. 홈에서는 KGC에게 2승1패를 거뒀지만, 안양체육관에서는 3경기를 모두 패했다. 6강 PO 1차전 장소는 안양체육관이다. 삼성 선수들은 “괜히 신경 쓰인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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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