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2010년 10월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가 결정된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김태길 지점장은 “전산 시스템 복구 작업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측은 지난달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 국제금융거래망(SWIFT) 시스템을 포함한 전산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란과 거래하는 국내 수출 업체가 멜라트은행을 통해 신용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란 현지에서 수출 대금이 입금되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해당 금액을 국내 은행에 개설된 계좌로 전달해 국내 수출 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광고 로드중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