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전윤철 심사위원장 사의”… 안철수 “얘기 안된 사안” 즉각 부인 저녁에 “田 공관위원장 겸직” 발표… 선대위도 기획단장 못 정한채 출범
초청강연 응한 정운찬 “정치여부 결정 안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왼쪽)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이 주최한 ‘동반성장과 한국 경제’ 특별강연을 하기 위해 참석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선대위 첫 회의 직후 “전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당 자격심사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4일 당직을 맡은 뒤 당사에 나타나지 않아 천정배 공동대표와의 관계 이상설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잠시 후 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 위원장이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안철수 공동대표도 “최고위에서도 얘기 안 된 사안인데 왜 발표가 됐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정현 대변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정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8시경 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도 겸직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이 고사 의사를 밝히자 안, 천 대표가 이날도 재차 설득해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