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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nnovation]태양광 설비·LED 조명… 에너지 생산에 앞서 절감도 고민

입력 | 2016-02-24 03:00:00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에너지 절약 활동을 통해 ‘에너지 이노베이션’에 동참하고 있다. 에너지를 어떻게 생산할지에 앞서 어떻게 아낄지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슬로건은 ‘그린 드림(Green Dream) 롯데마트’다. 다양한 에너지 절감을 슬로건으로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는 건물 옥상에 230억 원을 들여 만든 태양광발전 설비다. 총 39개 점포에서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50만 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가정집 1252곳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소나무 76만 그루를 심은 정도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생긴다.

롯데마트는 녹색소비자연대 등과 연계해 일반 중소형 유통매장의 ‘녹색 매장’ 변신도 돕고 있다. 일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꿔 주는 내용의 지역 상생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에너지 절약과 녹색경영 활동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매년 정부 기준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다. 여기에 맞춰 실제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각 사업장별 에너지 태스크포스팀(TFT)을 중심으로 부서별 2인 1개조로 에너지 유실 상태, 냉난방, 사무기기 절전 상태 등을 직접 점검한다. 점심시간 소등과 개인 컵 사용 등 직원별 에너지 절약 활동도 펼치고 있다. 롯데호텔은 자체적인 녹색경영 TFT를 구성했다. 직원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쇼핑센터 빌딩 계단에 ‘건강 업(Up) 에너지 다운(Down)’이라는 문구를 붙여 계단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전체 물 사용량 35만 t 중 78%에 해당되는 27만 t을 재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몰 수원 등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각종 쇼핑시설에서는 난방(겨울철 18도 이하)과 냉방(여름철 26도 이상) 기준을 준수한다. 또 냉난방이 가동되는 시간에는 출입문을 닫고 영업하며, 실내 조명도 모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