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 개발에도 힘써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는 500억여 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케미컬의 한 영역으로 디젤 등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매년 공정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부서 간 주기적 워크숍 및 회의를 통해 도출된 절감 아이디어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또 전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들과 에너지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전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과감한 설비 투자를 통해 열 교환망 등을 개선하고 연료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에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는 GS칼텍스가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노력으로 여수공장은 2015년 약 300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효율화 지수 측면에서도 세계 상위 수준에 올랐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