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봄 배구’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다.”
21일 현재 엘로(Elo) 레이팅에 따른 프로배구 여자부 예상 성적이다. 헝가리 출신 물리학자 이름을 딴 이 레이팅은 1500점에서 시작해 이기면 점수를 더하고 지면 빼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 지표로 여자부 파워랭킹을 계산해 보면 현재 4위 GS칼텍스는 1546점으로 선두 IBK기업은행(1633점)에 이어 2위가 된다. 이 랭킹은 한 시즌 동안 쌓아 올린 성적이 아니라 현재 전력을 보여준다. 당장 오늘 경기를 치르면 GS칼텍스가 두 번째로 전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이 랭킹에서도 1508점으로 3위다. GS칼텍스(승점 39점)가 24일 흥국생명(41점)과의 맞대결에서 3-1 이상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엘로 레이팅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승리할 확률은 55.6%다.
이런 예상은 얼마나 정확할까. 지난달 중순 현대캐피탈은 실제 순위가 3위였지만 이 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지금은 결국 1위에 올라있다. 같은 시기 4위 삼성화재가 3위 대한항공에 승점 8점이나 뒤졌을 때도 엘로 레이팅은 삼성화재의 역전을 예상했었다. 여자부에서도 IBK기업은행이 실제 순위보다 먼저 이 랭킹에서 선두에 올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