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범죄자/웬디 L 패트릭 지음·김경영 옮김/320쪽·1만5000원·RHK
위험한 사람을 우리가 쉽게 믿는 이유는 뭘까. 미국의 현직 검사인 저자는 “그들이 겉보기에 대단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변장을 능숙하게 할 만큼 영리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책은 이들이 좋은 외모, 권력, 지위, 다정함을 비롯한 10가지 매력 요소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해자에게 쉽게 접근한다고 충고한다. 즉, 우리는 누군가를 실제로 잘 아는지와 상관없이 그 사람이 잘생기거나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혹은 나와 닮은 점이 있거나 자주 마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한다는 것.
범죄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잘 아는 법밖에 없다. 저자는 이를 위해 내 주변 사람들의 플래그(FLAG)를 살피라고 조언한다. 플래그란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 style) 주변인(Association) 목표(Goal)의 알파벳 앞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예컨대 범죄 성향을 보이는 사람일수록 자기도취증이 있고, 재산이나 지위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 또 이 네 가지 요소가 서로 일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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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