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세 입각
사진=플라세 입각/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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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양아 → 佛 장관…‘입각’ 장 뱅상 플라세의 ‘인생역정’
한국계 입양아인 장 뱅상 플라세 상원의원(47)이 프랑스 국가개혁(Reforme de l'Etat) 장관에 새로 취임한 가운데, 과거 프랑스 일간지가 소개한 그의 인생 이야기가 재조명받았다.
지난 2010년 8월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당시 유럽 생태 녹색당(EELV, 이하 녹색당)의 2인자였던 플라세 씨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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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세 씨는 1975년 7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자신을 데려간 사람이 떠나자 그를 따라가려고 했다. 그는 “당시 무슨 일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옷 몇 벌이 든 트렁크 하나, 성경책 한 권이 전부였던 플라세 씨를 보살피기 위해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특수반에서 프랑스어를 익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한국을 잊어갔고, 가족으로부터 ‘프랑스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를 키워준 양부모는 그가 한국어를 잊게 되자 한국인 보모를 들인 적이 있는데 플라세 씨는 보모를 보자마자 양부모가 자신을 다시 한국으로 보내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으로 숨기도 했다고 르피가로는 전한 바 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플라세 신임 장관은 경쟁력과 사회 결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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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프랑스(파리 외곽 수도권) 지방의회 부의장을 지낸 뒤 2011년 9월 에손 지역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유럽 생태 녹색당(EELV, 이하 녹색당) 상원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