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보령시 ‘스포츠 허브 도시’ 꿈꾼다

입력 | 2016-02-12 03:00:00

인재발굴-국내외 대회 유치 등… 스포츠 인프라 활용한 로드맵 발표
해양스포츠 분야부터 집중 육성




충남 보령시가 7월 국제요트대회를 유치하는 등 스포츠 메카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보령시 앞바다에서 열린 요트대회 모습. 보령시 제공

“문화관광도시 보령, 이제는 ‘스포츠 메카 도시’라고도 불러주세요.”

충남 보령시가 국내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스포츠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11일 보령시에 따르면 그동안 갖춰진 스포츠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인프라 추가 확충,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 등을 통해 보령시를 문화관광도시 이외에 스포츠 허브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령시는 종합체육관, 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통한 시설 인프라 확충, 도대회 및 전국대회, 국제대회 유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보령시는 우선 해양스포츠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6억 원이 투입되는 보령요트경기장이 올해 완공됨에 따라 다양한 대회도 유치했다. 7월 초 열리는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가 보령에서 열린다. 이는 2008년 이후 8년 만에 충남권에서 열리는 국제요트대회. 2000년부터 네 차례 전국요트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한몫했다. 또 내년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보령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령시는 타 시군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복싱 분야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보령시청 복싱팀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복싱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충남도가 복싱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포츠 인프라도 잇따라 확충되고 있다. 총사업비 295억 원이 투입된 보령시종합체육관은 올 10월 완공된다. 2700여 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은 국제규격의 최신 시설로 농구 배구 복싱 유도 핸드볼 경기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체육관이다. 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보령 스포츠파크’는 18만 m² 규모의 부지에 축구장 야구장 유도장 씨름장 등이 조성되며 전지훈련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스포츠 전지훈련과 국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해 2020년까지는 ‘스포츠 허브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스포츠 허브 도시 구축 전략은 보령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