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버 브롱코스 라인배커 본 밀러(가운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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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끝난 NFL(미국프로풋볼) 제50회 슈퍼볼은 숱한 화제를 남겼다. 덴버 브롱코스가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 완승을 거두고 1999년 이후 17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40·덴버)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인 2007년에 이어 2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컵)를 들어올렸다. 캐롤라이나는 2004년에 이어 첫 슈퍼볼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했다. 정규리그 15승1패의 경이적 성적(덴버 12승4패)에도 불구하고 단판승부인 슈퍼볼 패배로 눈물을 삼켰다.
덴버 라인배커 본 밀러(27)는 캐롤라이나 쿼터백 캠 뉴턴(27)의 펌블(공을 놓치는 것) 2개를 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슈퍼볼 MVP를 수상했다. 수비수가 슈퍼볼 MVP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9번째이자 10명째(1978년 댈러스 랜디 화이트·하비 마틴 공동수상)다.
이번 슈퍼볼은 또 단기전에서 한 번의 실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캐롤라이나는 쿼터백 뉴턴의 2차례 펌블이 모두 상대 터치다운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14점을 헌납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쿼터백의 실수는 뼈아팠다. 뉴턴은 패배 직후 무성의한 인터뷰로도 구설에 올랐다. NFL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턴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게 어떤 답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상대가 잘했을 뿐이다”는 말만 반복했고, 3분 만에 “더 할 말이 없다”며 퇴장했다. 현지에선 “뉴턴이 패자의 품격을 보이지 못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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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