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인 이부진-임우재 부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판결에 불복, 4일 항소한다.
임우재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임우재 고문은 또 항소에 관한 입장도 밝힌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에서 열린다.
앞서 임우재 고문 측은 지난달 14일 1심 선고 뒤 "정상적인 범주에서 가정을 꾸려왔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다만 항소하더라도 재산분할 청구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1년 3개월여 심리 끝에 지난해 12월 14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로 쟁점이 됐던 양육권은 일단 이 사장이 갖게 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