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어 세계 두번째 상용화 성공
○ 소음 진동 없는 꿈의 열차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없이 선로 위를 떠서 달리는 열차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당기는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운다. 전자석에 보내는 전기량을 조정해 선로 위에 8mm 정도로 떠 있는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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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공항구역 내를 왕복하는 교통수단이다. 향후 2, 3년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까지 6.1km 6개 역을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차츰 운행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 독자 기술 쾌거, 미국 등 수출 모색
한국은 1989년 독일, 일본에 이어 자기부상열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 차량(시속 30km급)을 최초 개발해 상용화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06년에는 실용화 모델(시속 110km급) 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2012년 인천공항 시범노선을 완공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그동안 투입된 사업비만 4149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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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중국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2004년 독일 기술로 푸둥(浦東) 공항∼상하이(上海) 간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시속 430km)를 개통했고, 올해 후난(湖南) 성 황화(黃花) 공항∼창사(長沙) 남역 18.5km 구간에 독자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채교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저렴한 건설비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건설비를 추가로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redfoot@donga.com·천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