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 셀렙 전문 사진작가 케빈 아보슈(46)의 유기농 감자 사진이 ‘핫 포테이토’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CNN는 ‘Potato #345’ 제목의 아보슈 사진이 지난해 유럽에 사는 한 익명의 사업가에게 자그마치 108만 달러(약 13억 원)에 판매됐다며 “세상에서 가장 사진발 잘 받은 감자?”라는 제목으로 화제의 사진 한 장을 27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13억 원에 판매된 감자 사진. (사진=케빈 아보슈 인스타그램)
또한 그는 지난 2010년 아일랜드 집에서 유기농 감자를 보고 그린 ‘포테이토 #345’에 대해 “인간과 감자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확된 감자에는 인생이 담겨있다”고 감자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이 유명한 감자 사진을 직접 볼 수 없게 된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이 작가는 ‘Potato #345’를 3가지 다른 사이즈로 인화해 한 장은 익명의 사업가에게 판매하고 그보다 작은 한 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 가장 작은 크기의 사진은 세르비아 노비사드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에 기증돼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