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후 몇시간만에 연행…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
왕바오안(王保安·52·사진) 국가통계국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폭락은 없을 것이며 위안화 환율 급등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기도 전에 상하이(上海)증시가 6.4% 떨어지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어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요원들이 왕 국장을 연행해 갔다. 기율위는 이날 오후 6시 반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통계국 당서기를 겸하는 왕 국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왕 국장은 천쉐펑(陳雪峰) 뤄양(洛陽) 시 서기, 궁칭가이(공淸槪) 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에 이어 올 들어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세 번째 ‘부패 호랑이(고위 공직자)’가 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