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개선 등 ‘상생 협약서’ 전달
SK인천석유화학은 26일 인천 서구 공장 일대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 협약서’를 전달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지역 주민을 위해 300억 원을 지원한다. 우선 100억 원을 들여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은 지 오래된 낡은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신현동과 석남동 일대가 대상이다.
또 50억 원을 들여 공장 인근 초중고교의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강사로 나서는 ‘방과 후 학교’나 ‘진로탐색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매년 10억 원을 들여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열고 인문학 특강 등 교양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130억 원을 들여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을 막기 위해 봉수대로에 방음벽을 세우는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추가한다. 주민들로 구성된 ‘주변지역 환경감시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2013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천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는 등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지역 주민과의 상생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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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