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적 기능 강화
앞으로 과속이나 급제동 등 위험운전을 자제하면 자동차보험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줄여주는 보험상품 출시를 장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발원은 앞으로 주행속도나 브레이크 작동 등 운전자의 운전 행태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료를 차등적으로 받는 ‘운전 습관 연계보험(UBI·Usage Based Insurance)’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는 보험사가 차량에 부착된 운행정보 확인장치 등으로 정보를 수집해 고객 보험료를 다르게 매기는 관행이 정착돼 있다. 국내에서는 흥국화재가 올해 안으로 이런 구조의 상품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보험의 공공적 기능과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