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왼쪽)과 홍정호.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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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의 겨울휴식기를 마치고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5∼2016시즌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3위(5승5무8패·승점 20)를 유지했다. 홍정호(27)와 지동원(25)은 나란히 선발출전해 팀의 무실점 경기를 지켜냈고, 구자철(27)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독일판 레스터시티’ 헤르타 베를린의 상승세는 후반기에도 매서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보탰다. 경기 후 마르쿠스 바인치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전반기와는 달리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고, 다음 홈경기 준비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풀타임으로 활약한 수비수 홍정호도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 베를린이 왜 상승세에 있는지 알겠다”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하지만, 다음 경기에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말했고, 공격수 지동원도 “베를린은 예상보다 강했고, 점유율을 내주며 힘들게 풀어갔지만,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지동원은 후반 27분 교체되기 전까지 팀 내서 가장 많은 9.21km를 달리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또 팀 전체적으로도 전반기에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들이 사라져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홍정호는 “전반기에는 리그와 포칼, 그리고 유로파리그까지 뛰느라 체력적 문제가 드러났고, 초반 실점에 그대로 팀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겨울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해 후반기에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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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