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은성.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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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밤낮으로 훈련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아깝다!”
LG 채은성(26·사진)이 독기를 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고치 마무리훈련에 이어 올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까지 쉼 없이 뛰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선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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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은 좌타자 일색인 LG에서 몇 안 되는 오른손 타자다. 정의윤(30·SK)과 최승준(28·SK)이 타 팀으로 떠나면서 2016년에는 좀더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그러나 그는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교훈을 지난해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를 더 악물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은 더 혹독해졌다. 현재 애리조나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편이지만, 공식훈련이 끝난 뒤 밤에도 호텔 앞 주차장으로 나가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아깝게 느껴진다”며 “아직, 저녁에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쌀쌀하지만 스윙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열심히 해서 올해는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