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크 피하자”…주목받는 단기 상품
주식투자자들이 증시가 안 좋을 때 자금을 넣어두는 대표적인 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자금은 18일 현재 107조9629억 원으로 지난해 말(94조727억 원)보다 13% 가까이 늘었다. MMF는 하루만 예치해도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수시 입출금도 가능해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51조60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매조건부채권(RP)형 상품이 31조5569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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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을 단기로 굴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KTB전단 채증권투자신탁상품은 기대 수익률 2%를 추구하는 단기 상품이다. KDB대우증권 제공
○ 단기채는 신용과 투자등급 살펴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대비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운데 하방 손실 진입구간을 크게 낮춘 상품이 대표적이다. KDB대우증권 공모 ELS의 경우 하방 손실 진입구간을 30∼40%대로 설정해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금융상품도 자금 보유 상황과 투자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으로 주가와 연계돼 수익을 보는 상품은 원금을 보장해주지 않으며 하방 손실 진입구간을 낮춘다고 해도 주가 하락의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출렁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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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나 기업어음을 투자할 경우 발행 회사의 신용과 투자등급 등을 살펴보고 투자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장성호 KB투자증권 압구정PB점 차장은 “최근 단기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회사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개별 전단채를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전단채 특성을 파악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