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슨-뉴코아몰 2016년내 10호점 확대”
이랜드그룹이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 복합쇼핑몰인 ‘팍슨-뉴코아몰’ 1호점 영업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8000여 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유통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팍슨-뉴코아몰은 현지 유통업체인 바이성(百盛)그룹이 4년간 운영해 온 팍슨백화점을 개조한 것으로 5개 층 5만 m² 규모다. 이랜드와 바이성그룹이 51 대 49 비율로 합작해 만들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중국에 10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장을 100여 개로 늘려 연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쇼핑몰에 입점하는 총 200여 개 브랜드 가운데 30%는 티니위니와 로엠, 스파오, 자연별곡 등 이랜드 계열의 패션·외식 브랜드다. 30, 40대를 대상으로 하는 명품 브랜드 매장 ‘럭셔리 갤러리’가 들어선 동관과 10∼30대를 대상으로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등이 입점한 서관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 현지 백화점과 비교해 가격은 3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