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결함으로 출입문이 덜 닫혀 긴급 회항했던 진에어에 이어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부산에서도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
11일 오전 2시 5분 중국 마카오를 출발해 오전 6시 15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2편이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이에 따라 탑승 예정이던 180여 명의 승객 대다수가 하루 동안 발이 묶였다.
1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BX382편은 마카오공항에서 이륙하기 전 점검을 받던 과정에서 부기장석 서리 방지 부품인 안티아이싱에 결함이 확인됐다. 항공사는 정비사와 결함 부품을 보내 현지에서 수리를 진행했다. 에어부산 측은 “안티아이싱이 고장 나 항공기 안팎의 기온 차로 앞면 차창에 크랙(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안티아이싱 고장과 크랙 발생 시점이 마카오로 향하는 비행 중에 발생한 것인지 도착 후 발생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