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2016년 계획’ e메일 인터뷰
JNA 제공
골프 역사에서 최연소와 관련된 기록을 줄줄이 갈아 치우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2016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최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으니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가 그만큼 어려워진 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 꿈이 현실이 되는 감동을 늘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대회 챔피언,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 보인 그에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고 물었더니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한 차례 예선 탈락을 했고,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적도 몇 번 있다는 게 이유였다. ‘늘 노력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닌 그가 자신에게 만점을 매길 일은 앞으로도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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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학업에도 열중하고 싶다. 고향 뉴질랜드에는 잘 방문하지 못했는데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교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어 생활을 하다 보니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자주 찾아다닌다는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요리는 멕시코 음식인 타코라고 소개했다.
여느 10대 소녀와 다름없는 취향을 지닌 리디아 고는 다음 달 열리는 LPGA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