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발디리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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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95만달러…일본야구 경험 장점
2016시즌 삼성 외국인타자의 어깨는 매우 무겁다. 수비에선 3루수로 리그 최고의 볼 핸들링과 번트 수비력을 보여줬던 박석민(NC), 타격에선 지난 2시즌 동안 무려 79홈런과 235타점을 쓸어 담은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와 협상)의 빈 자리를 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스카우트팀의 선택은 베네수엘라 출신 아롬 발디리스(32·사진)였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연봉은 미국 트리플A 출신보다 훨씬 높은 총액 95만달러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같은 3루수인 kt 앤디 마르테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던 데다, 풍부한 빅리그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데 반해 발디리스는 2007년 40인 로스터에 진입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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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와 일본리그 투수들간에 수준차가 존재하지만, 나바로처럼 한 시즌에 40홈런 13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은 없다. 일본에서 8년간 통산 성적은 타율 0.268에 93홈런, 장타율 0.418이었다. 수비력만큼은 정상급이다. 잔부상이 없고 체력이 강한 것도 강점이다. 발디리스는 “삼성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2016시즌 삼성의 우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