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김정은. 사진제공|WKBL
광고 로드중
훈련 이틀만에 제외…내년 1월 복귀 불투명
KEB하나은행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0일 현재 8승9패로 KB스타즈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신세계를 인수해 2012∼2013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뛰어든 KEB하나은행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혼혈선수로 센터 첼시 리를 영입한 효과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합쳐져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주포 김정은(28)의 무릎 부상이 장기화돼 모든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면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광고 로드중
KEB하나은행은 김정은이 복귀하면 전력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첼시 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골밑은 좋지만, 국내선수들이 담당하는 외곽은 다른 팀들에 비해 부족하다. 강이슬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상대가 강이슬을 집중마크하면 외곽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잦다. 김정은이 복귀하면 강이슬에게 쏠렸던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외곽 득점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복귀 시기가 다시 미궁으로 빠지면서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10연승 질주
한편 선두 우리은행(16승2패)은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최하위 KDB생명(4승14패)과의 홈경기에서 68-55로 이겨 최근 10연승을 내달렸다. 이은혜가 1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임영희와 양지희도 나란히 11점을 꽂으며 힘을 보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