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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 1호점 개장…두 번째 해외진출

입력 | 2015-12-28 16:59:00


이마트가 베트남 호찌민 시내 최대 상권인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 매장을 28일 개장했다. 이마트의 해외 진출은 1997년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베트남 1호점이 들어선 고밥 지역은 1㎢ 당 인구(2만8000여명)가 호찌민 평균(4000여명)의 7배나 되는 호찌민 시 최고 인구 밀집지역이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도 호찌민 시 평균보다 33% 높을 정도로 중산층이 많다.

이마트는 이 매장 전체 직원 300여 명 중 한국에서 유학한 베트남 학생 등을 포함해 95%를 현지인으로 고용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 계획이다. 또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지역 최대의 오토바이 주차장(1500대 규모)도 마련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고급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마트 내에 아동 스포츠클럽과 영어클럽도 세웠다. 또 베트남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국 제품을 선보이는 한국상품관을 운영하고, 식품관에서는 김밥과 치킨 등 다양한 한국음식도 선보인다. 이밖에 육아용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각종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맘키즈’ 회원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법인장은 “향후 호치민 시내 이마트 점포를 기점으로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