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TS는 인터넷으로 엘리베이터의 운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로 안전 점검과 고장 처리까지 수행하는 첨단 서비스다. 승강기 이상 작동이나 고장의 66%를 원격으로 대응할 수 있고, 현장 출동이 필요하면 지리교통정보시스템을 이용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기사를 배정한다. 국내 승강기 유지 관리(유상 기준)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가 관리하는 승강기의 13.1%(10월 기준)가 HRTS를 적용하며, 내년에는 적용 비율이 17.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엔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HRTS 2.0’을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 주거시설이 고층화되면서 승강기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 호출 장치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HRTS 2.0은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 인력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8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승강기 전문 ‘기술교육원’은 연간 3500명을 대상으로 설치·유지 보수·제조 품질 전문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