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는 1995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송파구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도시설계안을 제출하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등의 논란을 겪으며 2010년에야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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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 10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곳은 지난 1년 동안 2820만 명의 누적 방문객이 찾았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디자인에만 3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롯데물산 측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파리 에펠탑을 닮은 건물부터 한국 고유의 첨성대 모양 디자인도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한국의 미를 아우를 수 있는 곡선 형태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지진과 바람에 견디는 설계도 필수적이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통상 건축물은 리히터 기준 진도 5, 6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구조물을 타워 중심부와 연결해 건물이 지진과 바람에 견디는 힘을 극대화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타워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철저한 시공으로 내년 건립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